사는 이야기

50대 가장의 인생

댓글 2 조회수 344 공감수 0
50대 중반을 넘어가는 인생후반기의 평범한 가장입니다.
공기업에 근무하고있으며 슬하엔 남매가 있습니다.
직장이 망하기어려운 공기업이니 모진풍파없이 잘 살아낸거같아요.
코로나때문에 애들은 미국유학중에 잠시들어와 있는 상태이구요 어머니는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치매로 요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와이프는 평범한 요리잘하는 중년아줌마로 잘늙어가고 있어요.
이 특별할것없는 인생사에 근래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자꾸생겨나네요.
어제 저녁 식사자리에서 애들과 식사하던중 둘이 의견을 맞췄던 모양이지요?
둘이 미국서 대학원을 가겠다고하더군요.
서울서 다니던 대학들휴학하고 미국유학까지 보내줬음 뭐라도 하려고 이제할때도 되었건만 무슨 박사를 미국에서 또한답니까? 다좋은데 돈이 어디서 나오겠어요?
아버지는 버려지다시피 요양원에들어가 계시고 거기에 들어가는돈에 아아둘 유학비용에 와이프는 한참 핸드백을 그리사더니 요즘은 운동화에 미쳐있습니다.
뭔운동화가 백만원짜리가 흔하더라구요?
밤새화가나서 아이들 대학및유학자금에 쓴돈을 엑셀파일로정리했습니다.
제 정년과 그동안의 자금내역등도 첨부해서요.
아빠돈없다 더이상
멀쩡한 남자로 가장으로 살아왔는데 니들 박사학위는 못해주겠다.끔찍하게 싫은 소리다만 나돈없어.
오늘점심에 번개를했는데 친구들은 다이해하더군요.
애들이 이제 지들 앞가림좀 했으면.
와이프 운동화좀 그만사.
나 이혼하고 굴파고들어가서 혼자 살고싶어ㅠㅠ
2020-05-22 15:06
코멘트
익명 4년전
0 0 댓글
그굴에들어감 쑥과 마늘만 먹어야되나요?혹시?
그래도 좋습니다.같이들어가시죠.하하
충분히 이해합니다~
날씬한 인테리어대표 4년전
0 0 댓글
이젠 본인인생도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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