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이모얘기가 생각이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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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친정어머니댁에 갔다가 이모를 우연히만나뵀네요? 김치가 다 떨어져서리ㅎ
이모는 이혼을 하셨어요.답없는 시기와 더 답없는 남편때문에 삼십년을 종처럼 살던 저희 이모,이혼한다셨을때 변변한 스킬하나 없는데 남편없이 어떻게 살거냐고 울엄마한테까지 구박받으시던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이나네요.
이혼은 십년전부터 생각하셨지만 주변에서 후려치는 말들에 이혼한 여성의 삶을 죄인처럼 그려내고 엄마가 이혼하면 이기적이라고 말하고 두부모중 한쪽이 없는집 애들은 잘못큰다고 말하는 이사회에서 망설이시다 몇년전에 드디어 이혼을하셨어요.아들만둘 있으셨는데 부모가 다 있었는데도 두아들은 망나니로컷어요.딱 지애비처럼요.
맞고살던 이모에게 당신이쫌만더 참으라고 하던 아들새끼들한테서.ㅈ같은 남편에게서 그 가족들에게서 해방된 저희 이모..홀로사시면서 정직하게 피땀흘려 일해 벌써 억단위로
재산 모으시고 잘 사십니다.아들과 남편이 아니었다면,이모
에게 이혼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회였다면 이모는 더 많은걸 이룰수 있었던 분이었더군요..
본인으로..사람으로 살아가는 이모를 응원합니다.
남편과의 심각한 갈등을 겪는 제게..용기가없어어 이혼 못하고 있는 제게 이모는 롤모델이 되셨어요ㅋ
아직은 머뭇거리고 있는제게..용기를 주세요.
밥먹는걸 뺏고싶어버림 그건 때가온걸 까요?ㅎㅎ
2020-09-0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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