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장례식을 치루고~

댓글 1 조회수 1029 공감수 0
아버지 장례식을 치루고 너무울고 힘들어서 며칠산송장으로 살다가 이럼안되지 싶어 오늘은 일좀했습니다.
일한 김에 여기에한풀나 할까 싶어 오랫만에 들어왔어요ㅠ
아버지는 퇴직하신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퇴직때 상처를 받으셨는지..준비가 안된 퇴직을 하신건지..15년간 알콜중독으로 사셨습니다.손떠는거 다음에는 발도 떨고 말도 잘못하게됩니다.그렇게 되는데 얼마걸리지 않아요.처음 하루종일 술드신지 1년만에 그렇게 되시더라구요.술마시는거 아님 집안가산사리를 다때려부시셨습니다.뇌가 천천히 망가지는 과정이었던 모양이드라고요.아빠한테서는 술을 먹지않아도 항상 술냄세가 났습니다.언제나 취해계섰지요.
우리 자매랑 엄마한테 손지검안하신게 얼마나 다행인지..차라리 감사하네요 지금생각하니..
엄마는 화병이 나서 몇년전 벌써 돌아가시고 전 항상 아빠가 엄마 죽였다는 그 증오감에 살았습니다.이제진짜 고아가 되버렸군요ㅠㅠ 아빠 돌아가실때도 옆에 술상놓고 돌아가셨습니다.절대 안 바뀝니다.절대로요..치료요??소용없어요.죽어야 고칩니다.혹시 결혼을 생각하시는분 남친이 술좋아해서 정신 못 차리거든 절대 절대 결혼하지마세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슬프긴해도 속이 다 시원합니다.
저요? 저 열심히 살다가 술담배 안하는 착실한 남자있거든 그때가 언제든 그때결혼하겠습니다.외롭지않을거예요..동생도 있고.이제 다시 힘내야죠~
2020-09-22 20:43
코멘트
천불 4년전
0 0 댓글
토닥토닥..고생했어요~다지나갔네요.외롭긴하겠지만 우리열씸히 살아요.뭐든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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