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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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맨날 이렇다 보니..이혼얘기가 주를 이루는 사이트만 돌아다니는게 요즘 하루중 일과의 한부분을 차지한다.
어떤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똘똘한 아내분 얘기를 듣고
너무 통쾌하고 나를 돌아보는 마음에 몇자남긴다.
40대 전업주부가 어느날 남편이 점심에 샐러드를 위주로 한 도시락을 싸달라는 얘길듣고..새벽에 일어나 수고를 하기시작했다.도시락을 싸주면 점심값도 절약되고 남편 혈압이랑 비만도 좀 개선이 될까싶어 정성을 다했다한다.
근데 두어달쯤 넘었을때 남편은 그날 메뉴가 뭐였는지도 모르는거 같고 점심쯤 쓴거같은 카드내역서의 비용도 그대로 때마침한 건강검진에 혈압과 체중이 그대로더란다.
이상하게 느낀 아내분이 도시락을 본인이 먹는지 추궁했고핸드폰 카톡을 열람한 순간,회사 여직원이 도시락을 대신 먹고 있음을 알게되었다.
남편에게 자초지정을 물으니 같은동네 고향여자후배가 입사를 하게되었는데 촌사람이라 입맛이 회사앞 식당들하고 맞지않는다 했단다.그래서 남편이 자청해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갔다하는데 여기서 젤 열받는건 카톡에 본인을 낮부인..와이프를 밤부인이라고 명칭하드란다.
이 똘똘한 와이프는 카톡으로 본인이 알고 있음을 정식으로 인사한후 김장하는데 불렀다.호기롭게 작년50 포기에서 늘어난 100포기를 했다하네?ㅋㅋ
덕분에 그 낮부인 인대가 늘어났고..입싼 시어머니는 동네에 소문을 파다하게 내셨다고 한다.
당장 회사 그만두고 고향집으로 내려갔고..남편은 이혼통보를 받게됐다.남편이 니가 뭘 할줄아냐는 무시하는 발언에..잊었냐며? 결혼전에 너보다 내가 연봉이 높았다는 일침과 함께ㅋㅋ
너무 사이다 같은 얘기라 10년묵은 속이 뻥뚤리는거 같았다.
나는 뭘하고 있었던걸까?
돈몇푼에.원없이 쓰긴했다만......나는 나를 좀먹고있었던듯 하다..이제라도 늦지 않았다.나를 찾을기회를 놓칠순 없다.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해내고 말것이다.
2020-10-27 22:50
코멘트
내멋에 사는 특파원 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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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가 너무 재밌어요ㅋㅋ죄송해요ㅋ그 고향후배라는분 참 맹랑하네요?김장하는데 구지 오다니요?ㅋㅋ 두여자분 모두 강심장인데요?ㅋㅋ
대범한 화가 4년전
0 0 댓글
어우..사이다 얘기잼나게 봤습니다.저렇게 쎄고 싹퉁머리 없는 사람이 주변에 없길 바래봅니다~
천불님~별거없으시죠?
영혼고리 4년전
0 0 댓글
가끔은 유머사이트나 즐거운 일들 서로 공유하는 일들도 보면서 지내세요.. 힘든 마음도 풀어버려야 할테니까요
오늘아침 3년전
0 0 댓글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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