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이혼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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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글 쓰고 보니... 법률 조언은 다른 게시판에 써야하나봐요.

복붙해서 옮겨야 하는 건지요..? 아니면 관리자님이 옮겨주실수 있나요?

우선 주저리주저리 제 상황에 대해 쓴 글이라서...

법률 적 조언을 구하는 글을 정리해서 다시 올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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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상간이나 도벽, 경제력 같은 사유들이 있어서 이혼하시던데...

저희는 그런 문제는 전혀 없어요.

우선...글재주가 없어서요.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까요.

남편을 만나기 전, 5년 정도 만나던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그 당시의 남자친구는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아는 형님과 동업하던 사업도 알고보니 불법적요소가 있어서 빠져나오게 되고, 그러면서 돈은 돈대로 떼이는 등 갑자기 여러가지 사정들이 겹치고 겹쳐서 힘든 상황이었고 점차 그 상황들이 그를 더 침체하게 만드는 게 보였습니다. 결혼한다면 이 사람. 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여러 면에서 저에게는 너무나 완벽한 사람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무기력해졌어요. 처음에는 다독여보기도 했고, 일단 결혼하고 같이 해결하자라고 얘기 해봤었는데, 그 사람은 이런 상황에 너를 데려다 고생만 시키고 싶지 않다며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면 결혼하자라고 하는데 그 상황이 해결될 기미는 안 보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저희 관계도 무미건조해지고 있었습니다.

버티다버티다 헤어졌고 얼마 뒤 지인을 통해서 남편을 소개받았어요.

남편은 대기업 재직 중이었고, 회사 내에서도 나름 인정받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전 남자친구처럼 다정다감하고, 제게 모든걸 맞춰주는 타입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사업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전 남친과 헤어지고 나니, 남편의 안정적인 상황들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남편이 나이가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얘기가 나왔구요. 만난지 1년 만에 결혼하고 벌써 다음 달이면 결혼 2주년이에요.

그런데 남편과는 같이 있어도 설레거나 재밌지 않다는 게 문제에요.

정이 들 듯 안 든다고 해야할까요.

그러던 차에 최근에 전 남자친구와 함께 알던 지인이 전 남자친구가 최근에 주식으로 재기했다는 얘길 전하더라구요.

이젠 상관없는 사람인데 마음이 괜히 심란하네요.

속물 같다는 건 알아요. 경제적인 부분때문에 헤어진 전 남자친구가 잘됐다니까, 뒤늦게 아쉬운 거잖아요. 저도 저를 변명할 생각은 없습니다.

사실은 전 남자친구한테서 얼마 전 연락이 왔었는데 안 받았어요. 무슨 얘길 하려고 연락했을까 싶기도 하고, 하루에도 몇 번 씩 그 사람 번호를 키패드에 입력했다 지우고 있어요.

이러면 안되는데.. 그죠.

조금만 더 그 사람을 기다려줬어야 했던건지..

이런 제가 싫고, 남편한테 미안하기도 한데, 또 한편으로는 남편이 밉네요. 조금만 더 전 남친처럼 다정하고 저를 생각해주면 제가 이런 생각을 할까 싶어서.

우선은 남편과 노력을 해봐야겠지만요..

남편은 저한테 어떤 문제가 있어도 이혼 생각은 안 할거에요. 그런 사람이거든요....

남편한테 경제력, 도벽, 여자문제가 없어도 이혼은 가능한가요...?

합의 이혼은 어려울 것 같은데, 소송으로 가도 좋을지... 이혼을 먼저 생각한 제가 남편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할지... 머리가 아프네요. 이혼 상담은 사실 아직 생각은 안해봤는데....남편과 노력해보다 안되면 변호사를 만나봐야겠죠...? 여러가지 조언 받고 싶어요.

2020-04-09 10:41
코멘트
젠틀한 조각가 6년전
1 0 댓글
이거.. 쓰신분 정말..디테일함이.. 설마 진짜 진심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니님 6년전
0 0 댓글
게시판지기입니다. 게시판에서 법률상담은 되도록 피하고자 하는데 이런 글은 좋습니다. 조만간 기준을 마련해보겠습니다. 제생각에 성격차이로 이혼하는게 절반이상일거같은데.. 정말 이런경우 이혼이 안될까요 저도 궁금합니다 ㅠ_ㅠ
160cm 이혼전문변호사 6년전
0 0 댓글
이 글 쓰신 분... 남자죠?
젠틀한 조각가 6년전
0 0 댓글
젠틀한 미술교사 6년전
0 0 댓글
글쓴이입니다. 링크 감사합니다. 그럼 제 상황은 혹시 2번에 해당하지는 않을까요... 우선 제 선에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올해 하반기쯤 이혼 소송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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