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속이터집니다 (주절주절 긴글주의)

익명
댓글 9 조회수 1162 공감수 2

저는 어릴적부터 엄마가 밥상차리시면 행주로 상닦기, 수저놓기 등등 간단한 일 도와드리고 온 가족이 한 상에 앉아 식사를 해왔어요.

남편이 밥 먹기 전 상닦고 수저 놓는걸 바라는것도 아니에요

그냥 밥상차려놓으면 째깍째깍 와서 밥 좀 먹으면 좋겠어요

밥먹자 밥먹어라 밥드세요 국식어요 국식는다!!!!!!

진짜 일만스무번 불러도 안나옵니다

하아...

제가 밥을 해달랬습니까. 반찬을 해달랬습니까. 숟가락 젓가락을 놓아달랬습니까.

제발 밥 차려놓으면 밥 좀 먹으라구요!!! 진짜 최소한의 예의 아닌가요.

중딩 아들 고대로 배울까봐 너무나 두렵습니다.

보고 배운게 무섭다고.. 장가가서 이러면 절대 안될텐데 말이죠.. 제가 백날 말하고 알려주면 뭐하나요

오늘도 아침에 밥상차려라 골백번 얘기하다가 넘 짜증나서 그냥 방에 들어왔어요.


남편 회사는 왜이렇게 재택이 길답니까.

삼식이 밥 차려주다가 2020년이 벌써 1/3 이나 지났습니다.

진짜 지긋지긋 하네요. 이 놈의 코로나. 징글징글 남편의 재택근무.

돌아서니 점심시간. 짜증이 주체가 안되서 하소연 좀 해봤어요...

2020-04-14 14:24
코멘트
160cm 경제학자 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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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 얘긴줄. 완전 공감합니다. 삼시세끼 밥 차리는것도 짜증나는데 차려준 밥도 째깍째깍 안먹고 먹으라 먹으라 소리질러야 됩니다. 다 식은 국 다시 뜬지 3년차.. 이제 겨우 국 안떠놓습니다. 정말 밥 해주는 와이프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 제발 좀.....
인기있는 외과의사 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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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근데 저는 바로바로 가서 먹음. 음식 식는거 완전 반대
배달음식왔는데 누구 한명 씻고있다고 세팅안해주시는 장모님 미워요
순수한 생물학자 4년전
0 0 댓글
태클은 아닌데, 직접셋팅하시면 안되나요
왜 셋팅을 장모님일이라 생각하시나요
인기있는 외과의사 4년전
0 0 댓글
식는게 싫어서 먼저 세팅을 한적이 있는데 장모님 말씀이
아이고 OO아빠 배 많이 고픈가보네!! 하시네요 흑흑
매번 홀로 나서서 세팅하는게 이상하게 눈치가 보이는거지요. 다 모이기 전에 세팅하는 사람은 이방인취급이랄까
평범한 멜로영화감독 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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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래도 밥은 제가 차려 먹습니다. 밥차려달라고 하면 야채만 주니깐요 ㅋ 제가 김치냉장고에 숨겨둔 고기 꺼내서 잽싸게 구워먹고 설거지 쌓아놓고 침대에 눕 합니다 ㅋ
대범한 생명과학자 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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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편들도 진짜 밥 좀 같이 차립시다......즤집도 제가 안하면 손하나 까딱안해요. 하나 있는 아들도 똑같이 행동하길래, 나중에 며느리한테 욕먹을까 무서워서 요새는 부엌 출입시키고 있어요.
부지런한 치과위생사 4년전
0 0 댓글
흠.. 갑자기 단전에서 화가 치미는 듯한ㅋㅋ
제팁을 하나 드리자면 식사 시간에 불러서 식탁에 오질 않음 저는 그냥 저혼자 그날의 메인을 다먹어 치웁니다. 특히 삼식씨가 좋아 하실듯한 메뉴를 집중으로 다가ㅋㅋ
가차없어요. 식은국따위 다시 데피지 않습니다.
어느날부터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그분을 발견하게 되시지 않을까요??
순수한 생물학자 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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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핵공감이네요 좋은팁 잘배워갑니다
젠틀한 스님 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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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모습인듯. 전 그냥 요즘은 국 끓여놓고 반찬 꺼내놓고 방에 들어가요. 불러주기도 싫고 먹는꼴은 더 보기시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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