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부부 싸움 관련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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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한지 3년차인 부부입니다. 싸우게 되면 끝장을 보는 저희라 뭐가 잘못됐는지 어떻게 해야 나아질수 있는지 상담도 받고 고군분투하며 관계유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기본적 문제는 남자가 예민합니다. 그러다보니 여자가 생각치도 못한 일에 정색하는 경우들이 많구요. 상담 결과 정색하는 수준이 좀 좋아지긴 했는데, 여전히 남아있긴합니다. 여자는 남자가 정색하는 걸 받아주려 노력하는데 그게 일정 수준이 넘으면 (예를 들어 횟수가 잦다고나 아님 그 정도가 강하면) 쌓여있는게 있어서 그 ‘정색 또는 분노’ 를 한 것 자체에 화를 냅니다.
어제 있었던 일은 여자가 바람핀 부부 사연을 재구성한 드라마를 보다가 남자에게 너 (바람피면) 내가 위자료 어떻게 받을거고 월급에 90프로를 양육비 등으로 띄어갈거다 라고 농담을 한 것인데요. 남자는 그 일을 농담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정색을 한거죠. 여자는 바로 사과하긴 했지만 남자가 화가 난 자체가 이제 또 화가 난 겁니다.
서로 두시간 넘게 말을 안하다가 여자가 청소를 시작했고, 오락을 하고 잇는 남자 모습에 다른데 가서 뭐 좀 정리해라는 말을 짜증섞인 말투로 했고, 그 말에 남자는 삭히던 화를 내기 시작했죠 (남자가 언성을 높였습니다.)
보통 여자가 정색하는 것 자체를 잘못한거다 하기 때문에 남자가 그 이후에 사과를 하려합니다만 이번에는 남자가 여자가 한 말에 화가 났기 때문에 서로 맞불이 됏습니다.
서로 더는 못맞추고 산다고 협박식으로 얘기하가가 남자가 여자에게 ‘그래 너 또라이인거 잘 알고 있어.’ 라고 했고, 여자는 멱살잡고 옷찢고, 핸드폰 집어던지고, 제 노트북 던지려고 계속 시도하고. 그러다가 결국 몸싸움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서로 대화해서 풀어내려고 하는데. 남자 입장은 내가 먼저 안좋은 단어 쓴 부분 잘못했고 또 임산부인 사람과 몸싸움 한 부분도 잘못햇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이 여자가 남자를 용서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먼저 사과를 하려고 하는데 여자 쪽도 조금은 잘못한 점이 있고 그 부분도 사과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남아있어서 모든 마음을 다 쏟아서 사과를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자는 본인의 행동의 결과는 모두 남자가 정색하고 심한 말은 한 것들의 부산물이기 때문에 정당하고 그부분에 대해 사과를 받으려고 하는 것 자체를 어이 없어 합니다.
저는 남자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생각 중에 부족한 것이 있다면 말씀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불쌍한 제 아내 저와 힘들게 살고 있는데 제 그릇이 작아서 아내도 사과를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많이 잘못된 건지 그냥 다 접고 사과만 해야하는 상황을 거의 일년간 지속되다 보니 이런 마음이 올라 온 것 같고. 제가 바람을 피면 이러는 가정을 씌운 농담을 한 것에 대한 부분에 사과도 못받는 건가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기본적 문제는 남자가 예민합니다. 그러다보니 여자가 생각치도 못한 일에 정색하는 경우들이 많구요. 상담 결과 정색하는 수준이 좀 좋아지긴 했는데, 여전히 남아있긴합니다. 여자는 남자가 정색하는 걸 받아주려 노력하는데 그게 일정 수준이 넘으면 (예를 들어 횟수가 잦다고나 아님 그 정도가 강하면) 쌓여있는게 있어서 그 ‘정색 또는 분노’ 를 한 것 자체에 화를 냅니다.
어제 있었던 일은 여자가 바람핀 부부 사연을 재구성한 드라마를 보다가 남자에게 너 (바람피면) 내가 위자료 어떻게 받을거고 월급에 90프로를 양육비 등으로 띄어갈거다 라고 농담을 한 것인데요. 남자는 그 일을 농담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정색을 한거죠. 여자는 바로 사과하긴 했지만 남자가 화가 난 자체가 이제 또 화가 난 겁니다.
서로 두시간 넘게 말을 안하다가 여자가 청소를 시작했고, 오락을 하고 잇는 남자 모습에 다른데 가서 뭐 좀 정리해라는 말을 짜증섞인 말투로 했고, 그 말에 남자는 삭히던 화를 내기 시작했죠 (남자가 언성을 높였습니다.)
보통 여자가 정색하는 것 자체를 잘못한거다 하기 때문에 남자가 그 이후에 사과를 하려합니다만 이번에는 남자가 여자가 한 말에 화가 났기 때문에 서로 맞불이 됏습니다.
서로 더는 못맞추고 산다고 협박식으로 얘기하가가 남자가 여자에게 ‘그래 너 또라이인거 잘 알고 있어.’ 라고 했고, 여자는 멱살잡고 옷찢고, 핸드폰 집어던지고, 제 노트북 던지려고 계속 시도하고. 그러다가 결국 몸싸움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서로 대화해서 풀어내려고 하는데. 남자 입장은 내가 먼저 안좋은 단어 쓴 부분 잘못했고 또 임산부인 사람과 몸싸움 한 부분도 잘못햇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이 여자가 남자를 용서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먼저 사과를 하려고 하는데 여자 쪽도 조금은 잘못한 점이 있고 그 부분도 사과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남아있어서 모든 마음을 다 쏟아서 사과를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자는 본인의 행동의 결과는 모두 남자가 정색하고 심한 말은 한 것들의 부산물이기 때문에 정당하고 그부분에 대해 사과를 받으려고 하는 것 자체를 어이 없어 합니다.
저는 남자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생각 중에 부족한 것이 있다면 말씀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불쌍한 제 아내 저와 힘들게 살고 있는데 제 그릇이 작아서 아내도 사과를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많이 잘못된 건지 그냥 다 접고 사과만 해야하는 상황을 거의 일년간 지속되다 보니 이런 마음이 올라 온 것 같고. 제가 바람을 피면 이러는 가정을 씌운 농담을 한 것에 대한 부분에 사과도 못받는 건가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03-14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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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cm 국방부 장관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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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ㅜㅜ
190cm 국방부 장관 2년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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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남의일이 아닙니다. 저도 비슷한데요
한쪽의 농담이 다른쪽에서는 전혀 농담이 아닌거네요
안맞는 사람끼리 만난거......
저도 그런데 이혼은 힘든 일이고 맞출수도 없고
방법이 없습니다 방법 아시는분 계시기나 할까요
한쪽의 농담이 다른쪽에서는 전혀 농담이 아닌거네요
안맞는 사람끼리 만난거......
저도 그런데 이혼은 힘든 일이고 맞출수도 없고
방법이 없습니다 방법 아시는분 계시기나 할까요
190cm 국방부 장관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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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사이에서 편한 농담을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미리 맞추던지
느낌으로 서로 알고있어야 할듯
느낌으로 서로 알고있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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